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199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8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1포인트(0.18%) 내린 1991.5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신중론이 불거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9월 실업률은 7.8%로 전달 8.1%보다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2%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다.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도 전월 대비 11만 4000건이 증가해 전망보다 1000건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5억원, 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국가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242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240억원이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를 통해 235억원이, 비차익 거래를 통해 5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하다. 철강금속, 금융업, 화학, 증권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 종이목재, 음식료업 등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이 많다. 시총 30위 내에서는 기아차,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 롯데쇼핑, 현대글로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현재 상승중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 290개, 하락중인 종목은 380개다. 113개는 보합이다.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7800만주, 거래대금은 3900억원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