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사회공헌기업대상] 하이원리조트, 폐광지역 청소년에 해외연수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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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강원도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하이원리조트(사장 최흥집·사진)가 올해로 14주년을 맞았다. 사업 초기 카지노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지금은 스키장과 골프장, 콘도미니엄, 컨벤션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가족형 종합 리조트’로 자리잡게 됐다.
하이원리조트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칫 결여될 수 있는 교육과 문화 등을 보완하는 데 주안점을 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을 기치로 내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23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도 일회성·이벤트성 사업이 아닌 폐광지역의 현실과 요구를 반영한 지역 밀착형 사업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하이원리조트의 설명이다.
폐광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적 기반이 열악하고 문화적으로도 소외 정도가 심하다. ‘하이원 교육·문화사업’은 이런 현실을 보완하고 지역 스스로 자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이원 해피스쿨’과 ‘하이원 원정대’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2008년부터 시행 중인 하이원 해피스쿨은 폐광지역 중·고교가 대상이다. 학교 발전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모하는 형식을 택했다. 선정 학교는 1억원 범위 내에서 집중적인 지원과 함께 사단법인 함께여는교육연구소를 통한 자문 및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43개 학교에 총 31억여원을 지원했다. 하이원 원정대는 폐광지역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자는 취지로 2005년부터 운영해온 해외연수 프로젝트다. 지난해까지 376명의 청소년들이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하이원리조트는 교육·문화사업 외에도 지역사회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사업인 ‘지역 재활력 사업’도 펼치고 있다. 도박 중독자들의 재활치료 등을 지원하는 ‘하이원 베이커리 사회적 기업’이 대표적이다. 2010년부터 재활 의지를 가진 도박 중독자들을 모집해 제과·제빵 교육을 하고 있다.
최흥집 사장은 “핵심 사업인 교육·문화사업과 재활력 사업 등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