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사회공헌기업대상] 한국공항공사, 다문화 가정 모국방문 후원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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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사진)는 2006년부터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25개 사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국민기업 실현’으로 사회공헌 경영이념을 정하고 사회공헌 업무전담부서를 설치했다. 현재 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3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복지사업, 초등학생 및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교육문화사업,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환경사업 등이다. 공항 소음대책지역 내 학교 방음창, 에어컨, TV수신장비 설치사업 및 불우한 가정의 장학금 지급을 실시하고 있다. 또 경로당 시설개선 및 독거노인 지원 사업 등도 한다. 청소년을 위한 교육사업에서는 ‘어린이 영어캠프’, ‘공항 체험학습 프로그램’, ‘공항그림그리기 대회’ 등 공항운영전문기관의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최근에는 특히 한국사회의 급격한 다문화 사회 진입에 발맞춰 조화롭고 다양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 ‘모국방문 후원사업’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는 멘토링 활동, 청소년 해외캠프, 공부방 환경개선, 영어마을 운영, 생활수기공모전 등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관련 국가 주한대사관, 서울특별시와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후원사업’ 파트너십(MOU)을 체결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이 MOU로 현재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10개 개발도상국 330가정(1145명)에 고향방문을 위한 왕복항공권 및 체재비를 지원했다. 올해 연말까지 83가정(349명)의 모국방문을 추가로 후원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베트남 필리핀 등지로 보내는 ‘부모님나라 바로알기 해외캠프’도 실시하고 있다. 부모님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토록 해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장점으로 인식하고 자긍심을 향상시키자는 취지다. 지금까지 2기(40명)의 캠프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연내에 한 차례(20명) 더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 58가정 118명의 멘티를 선정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문화가정 멘토링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업동기와 학습기회를 증진시키기 위한 ‘공부방 학습환경 개선사업’도 한다.
공사는 추가적인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는 다문화가정 2세대들의 자아정체성 확립 및 미래역량강화를 위해 ‘다문화 이중언어 교실’을 운영한다. 베트남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머니 나라의 언어인 베트남어를 교육하는 활동이다.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자긍심 향상 및 학습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