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대원제약에 대해 "대형제약사 대비 과도한 할인율이 축소되어야 할 것"이라며 "단기 이익 모멘텀(상승동력)과 고령화에 따른 장기 성장성을 모두 겸비했다"고 호평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신정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올해 130억원 규모의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수출, 수탁 호조와 작년 비용 급증의 주요인이었던 연구개발(R&D) 비용이 올해 전년과 유사하다"며 "게다가 원가절감, 보청기 사업 시작으로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와 12% 증가한 1463억원과 1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신규 판매를 시작한 보청기 제외시 올해 개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2%씩 증가한 1408억원과 133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약가인하로 제약사들의 올해 영업이익이 30~50%씩 역신장함을 감안시 매우 견조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결기준 201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는 9.2배로 국내 대형 제약사 대비 60% 할인돼 거래되고 있으나 안정적인 내수제약 성장과 중국 내 고성장, 보청기 신사업 등으로 인해 2015년까지 연결기준 주당순이익(EPS)는 연평균 2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또 "대원제약은 혁신형제약사로 선정되었고 약가인하에도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과도한 주가 할인율은 축소되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05년 이후 대형제약사 대비 이 회사의 평균 할인율은 60% 수준에 이른다는 것.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