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전지현 씨(사진)의 시아주버니(남편의 형)인 최준호 씨(32)가 싱가포르 재계 1위인 훙룽그룹의 외동딸과 오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 해외사업부 사원으로 근무하는 최씨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미국 미시간대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최씨는 이와 관련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인 일이라 자세한 것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본지 9월26일자 A37면 참조

결혼식은 한국에서 먼저 치른 뒤 12월 말레이시아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훙룽그룹은 동남아시아 최고 갑부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씨를 비롯해 사돈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전세기를 보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결혼할 피앙세는 훙룽그룹 창업자인 궈(郭) 집안의 2남1녀 중 막내로 전해졌다. 화교 계통으로 1948년 창립한 훙룽그룹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세계 19개국에서 약 4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거대 기업집단이다. 전체 자산은 300억달러 규모다.

최씨의 부친인 최곤 회장은 1993년 설립된 중견 강관업체 국제강재의 최대주주(63.33%)다. 2001년엔 알파에셋자산운용을 설립해 증권업계에도 뛰어들었다. 최 회장의 둘째 며느리가 전씨다.

박동휘/이현일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