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7일 시인 신경림, 소설가 공지영 씨 등을 포함한 멘토단 3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문 후보의 멘토단장인 인재근 의원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학계와 시민사회 인사를 중심으로 한 멘토단 1차 명단을 공개했다.

멘토단에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한 신경림 씨가 합류했다. 신 씨는 민주당 경선 단계에서 김두관 후보를 지지했다. 당시 김 후보를 지지했던 시인 정희성 씨도 문 후보 멘토단에 이름을 올렸다. 48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갖고 있는 영화 '도가니'의 원작자 공지영 씨도 합류 했다.

현재 문 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던 인사 중에는 도종환 의원과 안도현 공동선대위원장,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지낸 소설가 유시춘 씨가 멘토단으로 참여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지낸 소설가 현기영 씨와, 문학평론가 염무웅 구중서 도정일씨,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시인 김진경 씨, 시인 유용주 씨 등도 이름을 올렸다.

시민사회 인사로는 4대강 반대운동을 활발하게 벌여온 박창근 관동대 교수를 비롯해 손혁재 경기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 조성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6명이 1차로 합류했다.

인재근 의원은 "이 분들은 국민에게 말과 글로써 문 후보가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이며 어떤 사회개혁을 할 것인지 활발하게 홍보할 것"이라며 "자문과 조언을 하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캠프 유정아 대변인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어떤 정치적 의사표현도 하지 않았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달라"며 "정치문화 혁신을 바라는 젊은 작가들이 주도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쓰기 릴레이도 곧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