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가지자체 등 기관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2포인트(0.28%) 내린 1998.30을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고용지표 개선과 중앙은행(Fed)의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하면서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에서는 개장 전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깜짝실적'(속보치)을 내놓으며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며 2007선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폭을 서서히 반납해 1995선까지 밀려났다. 다만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가 지수를 떠받치면서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매수를 확대, 567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5억원, 227억원 순매도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994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764억원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30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83%), 전기전자(-0.57%), 비금속광물(-0.14%), 건설업(-0.06%)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6.35%), 섬유의복(1.1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이 우세하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3분기 깜짝실적 발표에 힘입어 1.6% 이상 올랐다가 0.59% 약세로 돌아섰다.

시총 15위 내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 1%안팎의 상승세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포함, 45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23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85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3억2400만주, 거래대금은 1조80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2.90포인트(0.55%) 오른 534.3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5원 내린 111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