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5일 여성 중심의 왕실일가(宮家·미야케) 창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왕실 전범(典範) 개정 논점을 공식 발표했다. 일왕의 딸이나 손녀가 결혼한 뒤에도 왕족의 신분을 유지하도록 하자는 게 골자다. 여왕이 나올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그러나 일본 보수우익 정치인들은 왕실의 정통성을 훼손한다며 반대하고 있어 실제 개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사진은 아키히토(明仁) 일왕(가운데)과 미치코(美智子) 왕비가 이날 도쿄 영빈관에서 말레이시아의 압둘 할림 샤 국왕과 하미나 하미둔 왕비와 만나 환담하는 모습.

/도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