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팔자'에 1980선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06포인트(0.55%) 내린 1984.97을 기록중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경제지표 개선 호재로 상승 마감했다.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민간고용과 서비스업 지표 등이 예상보다 개선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가 곧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외국인 매도 규모를 확대하자 낙폭을 조금씩 늘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팔자'에 나서며 48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216억원 순매도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75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67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42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은 68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8%), 종이목재(1.03%), 운수창고(0.79%), 통신업(0.40%), 기계(0.30%), 전기가스업(0.12%)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건설업, 전기전자, 증권 등이 1%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1.90% 빠지고 있으며 현대차LG화학, 한국전력 등도 약세다. 반면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등은 상승세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 33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29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86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2억5900만주, 거래대금은 1조71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2.61포인트(0.49%) 오른 530.17을 기록 중이다.

게임주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9% 이상 급등 중이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조이맥스는 거래상한선까지 올랐다. 카카오톡 연계 게임 '보석팡'을 서비스 중인 바른손게임즈도 상한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강세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114.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