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찌개양념 브랜드 '백설 다담'으로 4000억원 규모의 일본 나베(냄비요리)시장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CJ가 이번에 일본시장에 내놓는 제품은 대표적인 한식찌개메뉴인 바지락순두부, 뚝배기 청국장, 냉이된장, 부대찌개 등 총 4종이다. 두부 소비가 높은 일본 특수성을 겨냥한 순두부,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와 어울리는 부대찌개, 나또 식문화와 어울리는 청국장과 냉이된장 등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나베는 일반적으로 가족 3~4인 기준의 전골류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순두부와 김치나베(김치찌개)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CJ는 최근 한류스타들의 선전으로 향후 이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설 다담은 올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통해 매출 10억원을 달성다는 목표다. 또 현지 시장조사와 소비자 맛 테스트 등을 진행해 2014년에는 매출 40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박현웅 CJ제일제당 백설 다담 마케팅담당 부장은 "올 한해 국내에서 공격적인 캠핑 마케팅활동을 펼치며 매출 성장은 물론 한층 더 차별화된 백설 다담만의 색깔과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며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일본시장에서도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설 다담은 요리를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갖은 양념이 들어간 찌개양념 브랜드다. 현재 정통된장찌개와 부대찌개, 바지락 순두부, 냉이된장, 뚝배기 청국장, 쇠고기우렁 강된장, 얼큰 매운탕 등 총 7종으로 구성돼 있다.

CJ는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캠핑마케팅에 주력해 백설 다담을 연 매출 3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