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분할 재상장 및 신규 상장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적정가치는 주당 2만8800원, 한국타이어의 적정가치는 주당 6만4000원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돼 이날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존속회사)와 한국타이어(신설회사)로 증시에 분할 상장된다. 투자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비율은 0.186 대 0.814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회사로 전환 예정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타이어 자사주(지분 4.6%)와 아트라스BX, 엠프론티어 지분을 보유하고 신설회사로부터 매년 브랜드 로열티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로열티 수입은 한국타이어 본사 매출의 0.3%, 해외공장 매출의 1% 수준이다

그는 "한국타이어의 매출액 기준 약 0.6%의 로열티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지급될 전망"이라며 "순자산가치(NAV)로 산정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가치는 8137억원(주당 2만8800원)"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또 "신설회사인 한국타이어의 이익은 기존 전망치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지급하는 로열티 비용과 아트라스BX, 엠프론티어의 지분법 이익을 제거해 산정하면 주당 목표가격은 향후 12개월간 예상 주당순이익(EPS) 5341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적용한 6만4000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타이어는 분할 재상장에 따른 불확실성과 시장 기대보다 낮았던 2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부타디엔, 천연고무)의 하락으로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