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고령인구 증가와 신규 의료기술 발전이 건강보험재정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의료비 절감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진단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의료산업의 발전은 인간의 오랜 꿈인 생명연장을 가져왔지만 그 대가로 고령 인구와 만성질환의 급속한 증가라는 숙제도 동시에 안겨줬다"며 "건강보험 재정 측면에서는 이에 따른 만성의약품 소비 증가와 고가의 신규 치료법 적용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의료비 상승을 가져왔고 심각한 재정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사회적 비용 증가와 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라 개인 맞춤형 의료를 가능케 하는 조기진단과 예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조기진단으로 치료 기간을 단축시켜 준다든지, 사전 예방을 통해 의약품 소비량을 줄여줄 수 있다는 면에서 진단시장의 성장은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의료비에 대한 비용절감 요구는 치료기간 감축, 효과적인 치료법 선택 등을 가능케 해주는 진단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대기업들의 헬스케어 산업으로의 참여 확대도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건보재정내 의약품 비중을 줄이고자 하는 각 국가의 노력으로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거나조기진단을 통해 의약품의 소비량을 줄여줄 수 있는 진단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해외시장에서의 높은 매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는 마크로젠씨젠을 최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관심종목으로는 뷰웍스, 휴비츠, 바이오스페이스를 추천했다. 상장 예정 기업인 아이센스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