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4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실적이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 덕분에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2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큰 폭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김현태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2007년 상장 이후 2008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최근까지 경쟁 심화 탓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국내 임플란트 시장의 구조 조정과 해외 자회사들의 수출 호조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부터 2008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스템임플란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5.6%와 30.8% 늘어난 374억원과 8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금천세무서로부터 추징금 24억원을 부과 받은 것 때문인데 이 추징금은 2007년~2010년 법인제세 세무조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시정요구건에 대한 것으로 납부기한이 2012년 8월말까지였다. 일회성 비용인 셈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개선은 해외 자회사쪽 수출 호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는 현재 19개의 해외 생산 및 판매 법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법인과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2013년부터 지분법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스템임플란트의 2012년과 2013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72.8%와 40.5%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