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게임' 애니팡의 성공으로 카카오톡의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지위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NHN의 '라인(LINE)'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하루 평균 접속자수 1000만명, 일 매출 약 2억5000만원의 모바일 퍼즐게임 '애니팡'은 카카오톡에 등록된 지인과의 하트 선물하기, 순위경쟁 등의 SNS적인 사용자간 네트워킹 기능으로, 카카오톡의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톡은 게임 1억원, 광고 7000만원 등 일 매출 약 2억~3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며 모바일 메신져의 수익 창출 가능성을 선행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라인은 아직 본격적인 수익화 작업 시작전이나 10월 중 3~4개의 모바일 게임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수익창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광고 등 수익모델이 카카오톡과 유사하며 수익모델을 선행적으로 카카오톡이 검증해주고 있다는 면에서 향후 라인의 일본 모바일 게임, 광고시장에서의 수익창출 가능성과 잠재력의 가시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라인의 기대가치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라인 가입자수의 지속적인 빠른 증가, 일본 등 해외 모바일 오픈 마켓에서의 높은 매출 순위, 국내 대비 10~15배 규모의 일본 모바일 게임, 광고시장 규모, 라인과 유사한 모바일 메신져 카카오톡에서의 수익모델 성공에 따른 라인 수익모델 사전검증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