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20여년간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온 다원물산의 침구·커튼 브랜드 ‘바자르’가 고객만족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바자르는 엄격한 품질경영을 우선시하는 정근용 다원물산 대표의 의지를 품질로 보여주고 있다. ‘내 가족이 쓰는 제품처럼’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소비자들이 제품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바자르의 제품개발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윤덕이 이사는 “바자르가 보편적인 디자인과 마케팅에만 집중해왔다면 시장의 들러리밖에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품 하나하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바자르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침구·커튼 가격대가 대부분 10만원 미만이다. 모던한 디자인, 화사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플라워 디자인, 중후한 느낌의 럭셔리 디자인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볼 수 있다.

김형진 바자르 마케팅팀장은 “소비자들에게 바자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유통 최적화를 통한 가격 거품 줄이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도매에서 소매를 거치게 되면 중간상인들의 마진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자사는 직접 생산하고 유통해 판매하는 과정까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벡화점의 비싼 입점비와 판매수수료는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브랜드 네임밸류를 과감히 포기하고 온라인 쇼핑몰 및 홈쇼핑에 주력하고 있다”며 “백화점 입점 제안도 자주 오지만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자르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친환경 신소재 원단 개발에도 총괄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범용 합성수지)를 재활용해 천연 라이오셀과 혼방한 차세대 섬유 ‘에코얀’을 개발하는 데 1차 성공했다. 에코얀은 기존 라이오셀 섬유의 특징인 수분 조절 및 박테리아 성장 억제 능력은 물론 부드러움까지 그대로 유지한 친환경 소재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