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마 고리키(城島光力) 신임 일본 재무상은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시한 연장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개각 인사를 통해 임명된 조지마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의 통화스와프 만기가 다가오는데 이를 연장할지 조심스럽게 고려하고 있다"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0월 통화스와프 규모를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대폭 확대했다. 이달 31일이 시한이다.

그러나 양국이 최근 독도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불똥이 튀었다. 한일 재무장관 회의가 연기된 것을 비롯, 일본 정부가 한국과의 통화스와프 규모 축소 검토 방침을 밝히는 등 '경제보복'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다음 주 일본 도쿄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가 열릴 예정이라 한일 양국 금융 관료들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