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다이하드 경찰관 김현철 경사 등 부산 시민으로서 최고 영예인 ‘자랑스러운시민상’의 올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2012년 제28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에 신 회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애향·봉사·희생 등 3개 부문별 본상과 장려상 수상자 6명 등의 수상자도 선정했다. 자랑스러운 시민으로 선정된 7명은 5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열릴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상패를 받는다.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웃사랑의 숭고한 정신으로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한 이들을 발굴,360만 부산 시민의 이름으로 주는 상이다.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문화방송이 공동주관하며 애향,봉사,희생 등 3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거나 각종 재난·재해사고 시 투철한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에게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 회장은 30여년간 향토기업의 혁신경영과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 지역경제 중흥에 노력해 온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인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에도 꾸준히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에 이바지해 왔다.

애향 부문에서는 부평시장 상인회를 결성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학교폭력 근절 활동,장학금 후원 등 안전하고도 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한 김병현 부평식품 대표가 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평생 모은 월급으로 1억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여영진 씨는 장려상을 받았다.

봉사 부문에서는 사회적 기업 설립과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기업체의사회적 환원 모델의 모범을 보여준 장석준 덕화푸드 대표가 본상을,자원봉사센터장활동을 통해 장애인,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 추진한 최상수 중구자원봉사센터장이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희생 부문 본상은 지난 8월1일 부산 사상구 감전동 화재 시 현장지휘만 해도 되는 팀장의 신분임에도 팀원과 함께 인명 수색활동을 하다 순직한 고 김영식 소방경에게 추서됐다.

장려상은 지난 8월 도로의 중앙선을 침범하는 마약류 수배 피의자를 몸을아끼지 않는 추격전을 통해 검거한 ‘다이하드 경찰관’ 김현철 경사가 선정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