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LG이노텍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낮은 영업이익률과 많은 부채가 부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돌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주가는 발광다이오드(LED)와 아이폰, 아이패드, 옵티머스 4가지 키워드 중 하나만 매스컴을 타면 상승했다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 기대감으로 급등하고 취약한 재무구조 및 낮은 영업이익률이 재차 부각되며 하락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단가 인하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부품전문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1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90억원으로 예상보다는 개선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고객인 A사의 신제품 출시가 당초 기대보다 지연돼 카메라모듈 부문 매출이 정체됐고, LED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임 연구원은 "4분기에는 카메라모듈 매출 증가에 힘입어 3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카메라모듈 부문은 분기별로 200억원 내외의 꾸준한 영업이익을 창출해 버팀목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