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의 굴욕…'신작 홍보' '제멋대로' 강연에 '혹평'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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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저서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강연이 이례적인 혹평을 받았다.
30일 샌델 교수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노동당 연례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노동당원들 앞에서 약 45분간 열변을 통했다. 주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는 샌델 교수의 신작 제목이기도 하다.
그의 강연이 끝난 뒤 일각에서는 "강연 내용이 장황하고 두서없었다"는 평가가 쏟아져나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이날 보도했다. 특히 자본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 강연 뒤에 자신의 저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사인본을 판매한다고 해 참석자들의 눈총을 받았다.
'블레어 노믹스' 신봉자인 평론가 댄 호지스는 트위터에 "샌델 교수의 강연은 지금껏 주요 정당 컨퍼런스에서 본 것 중 가장 제멋대로였다"고 혹평했다.
이날 강연에서 샌델 교수는 "삶의 더 큰 영역에서 돈을 내고 새치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물질 만능주의를 비판했다. 일례로 "콘서트장, 극장,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는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새치기해 줄을 서도록 하는 것이 이제는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광고판처럼 이마에 기업 이름이 새겨진 문신까지 하고 돌아다닌다"며 "모든 것을 내다 팔려고 하는 사회 같다"고 꼬집었다.
샌델 교수는 그러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여전히 남아있는데 한 가지가 바로 우정"이라며 "돈을 주고 친구를 살 순 있겠지만 잘 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돈은 당신의 감정을 용해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30일 샌델 교수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노동당 연례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노동당원들 앞에서 약 45분간 열변을 통했다. 주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는 샌델 교수의 신작 제목이기도 하다.
그의 강연이 끝난 뒤 일각에서는 "강연 내용이 장황하고 두서없었다"는 평가가 쏟아져나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이날 보도했다. 특히 자본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 강연 뒤에 자신의 저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사인본을 판매한다고 해 참석자들의 눈총을 받았다.
'블레어 노믹스' 신봉자인 평론가 댄 호지스는 트위터에 "샌델 교수의 강연은 지금껏 주요 정당 컨퍼런스에서 본 것 중 가장 제멋대로였다"고 혹평했다.
이날 강연에서 샌델 교수는 "삶의 더 큰 영역에서 돈을 내고 새치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물질 만능주의를 비판했다. 일례로 "콘서트장, 극장,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는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새치기해 줄을 서도록 하는 것이 이제는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광고판처럼 이마에 기업 이름이 새겨진 문신까지 하고 돌아다닌다"며 "모든 것을 내다 팔려고 하는 사회 같다"고 꼬집었다.
샌델 교수는 그러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여전히 남아있는데 한 가지가 바로 우정"이라며 "돈을 주고 친구를 살 순 있겠지만 잘 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돈은 당신의 감정을 용해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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