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우(31)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류현우는 30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의 미요시 골프장 서코스(파72·7천315야드)에서 열린 코카콜라 도카이 클래식(총상금 1억2천만엔·우승상금 2천4백만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동타를 이룬 류현우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리하며 올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후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까지 합하면 2009년 10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3년 만에 거둔 감격스러운 우승이다.

이로써 올 시즌 JGTO에서는 4월 더 크라운스에서 장익제(39)가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가 총 6승을 합작했다.

이날 경기는 제17호 태풍 즐라왓이 접근한다는 소식에 1999년 JGTO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갤러리 입장이 제한된 채 진행됐다.

류현우는 "갤러리가 없어 오히려 긴장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올해의 목표인 시드권을 따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편안하게 경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 3위에 올랐고, 김형성(32·현대하이스코)이 한 타 차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