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에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연휴 첫날인 29일 중부지방 곳곳에 비가 조금 온 후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28일 예보했다. 29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구름이 많겠고, 수도권 지역엔 오전 한때 비가 오겠다. 추석 당일인 30일엔 전국에 가끔 구름만 끼는 맑은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후 개천절인 다음달 3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29일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추석 당일까지 평년에 비해 다소 쌀쌀할 전망이다. 쌀쌀한 날씨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다 점차 평년 기온을 되찾겠다.

한편 현재 오키나와 해상에서 일본 열도로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즐라왓’의 간접 영향으로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남해상과 동해상에선 물결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겠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