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700여 종의 축제가 열려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0월에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비롯해 진주남강 유등축제, 천안 흥타령춤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그 중 축제의 도시로 자리잡은 천안시는 10월 동안 천안 흥타령춤축제를 비롯해 천안 거봉포도와이너리, e스포츠문화축제, 이봉주 천안흥타령 마라톤대회, 임신출산유아교육박람회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한 번 방문으로 다양한 축제들을 경험할 수 있다.

천안 흥타령춤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가자 천안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춤축제는 흥타령 민요를 현대감각에 맞게 접목한 다양한 춤과 음악으로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다.

그 밖에 천안시의 이색 축제로 꼽히는 제1회 천안호두과자축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렸다. 호두과자는 천안삼거리와 함께 천안하면 떠오르는 명물인만큼 이번 축제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10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호두과자축제를 만끽할 수는 없지만 아쉬움은 호두과자 공장 견학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9년 전통의 천안 학화호두과자(천안시 구성동 56-1번지)는 본점 공장의 문을 일반에 개방하고 있다. 공장 견학을 통해 호두과자의 세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호두과자 제작 공정을 보여줌으로써 호두과자에 제작의 전문성과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견학 행사였다.

최근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단체 견학으로 자주 찾는 한국의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간식거리로만 인식됐던 호두과자를 선물용으로 인식시킴으로써 그 가치를 높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