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8일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며 미국 소비경기에 민감한 정보기술(IT) 업종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으로 지목됐던 미국 부동산 시장이 강한 회복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요국 주택가격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미국의 경우에도 플러스로 전환했고, 미국 내 주요 관련기업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미국 주택시장은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이 저점을 형성하며 감소세를 멈춘 상황이고 주거용은 2011년 5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주택시장에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향후 대기수요 유입으로 거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택시장 회복이 4분기 본격적인 소비시즌 진입과 결합될 경우 미국의 소비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확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다.

이 애널리스트는 "소비경기 확장이 가속화된다면 중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미국 소비경기에 민감한 자동차와 IT업종이 유리할 것"이라며 "다만 업황개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재고순환지표를 보면 자동차보다 IT가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IT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