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에 의한 외국인범죄가 지난해 전체 외국인범죄의 58%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현 민주통합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경찰청에서 제출 받은 ‘2009년 이후 외국인범죄 피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범죄 피의자 2만6915명 가운데 중국인은 58.2%인 1만5677명에 달했다.

중국인 피의자는 △2009년 1만3427명 △2010년 1만2428명 △2011년 1만5677명 △2012년 8909명(8월 기준) 등 2009년부터 지난달까지 5만441명에 달해 외국인범죄 국가별 피의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이 8275명으로 뒤를 이었고 △미국 5655명 △태국 3661명 △필리핀 1737명 △러시아 910명 △파키스탄 888명 △일본 516명 순이었다.

전체 외국인범죄 피의자는 연도별로 △2009년 2만3344명 △2010년 2만2543명 △2011년 2만6915명 △2012년 1만5877명(8월 기준)으로 조사됐다. 죄종별로는 2009년부터 지난 8월까지 폭력 사건 연루자가 2만43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능 1만4882명 △도박 6653명 △절도 6593명 △마약 1906명 △강간 989명 △강도 786명 △살인 35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만 해도 △폭력 5280명 △지능 2054명 △절도 1085명 △도박 721명 △강간 228명 △강도 148명 △살인 61명 순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연간 2만여명에 가까운 외국인 범죄자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가볍게 보면 안 된다”며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되는 외국인 범죄는 내국인과 동일한 기준으로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