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26일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61포인트(0.68%) 떨어진 1977.80을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투신권과 국가지차체를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에 발목을 잡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중에는 1% 이상 빠지며 1968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개인 저가매수세에 낙폭을 다소 줄이는 듯했지만 국가지자체 등의 매도 확대에 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투신권과 국가지자체가 각각 705억원, 9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기관은 187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도 125억원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역시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945억원, 비차익거래에서는 389억원이 빠져나가며 전체 프로그램은 13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의약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종이목재, 보험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세다. 건설업, 증권, 철강금속, 화학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0.68%, 포스코, 현대모비스는 1% 이상 하락 중이다.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생명도 빠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등은 상승세다. 특히 한국전력은 3.71% 강세를 보이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 265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528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거래량은 8억8200만주, 거래대금은 3조1500억원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