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약세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한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31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1500원(0.61%) 오른 2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SBC, JP모간,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지난달 중국의 반일 감정 확산 여파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고, 이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의 반일 감정이 이달 11일부터 크게 확산됐고 3공장 효과가 이달부터 본격화된다는 점에 비춰 중국 모멘텀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일 영토분쟁에 따른 반일 감정 영향으로 일본차의 중국 승용차시장 점유율이 지난 8월 18.6%를 기록, 7월까지의 누계 19.1%에서 하락했다"며 "반면 점유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의 승용차 브랜드는 독일로 2.6%포인트 오른 20.8%로 집계됐고 한국이 1.2%포인트 개선된 9.1%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자동차의 선전은 현대차가 견인했는데, 지난달 현대차 중국시장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2% 증가해 사상 최대인 7만5158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