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종합반 전년 대비 23% 증가…

지난 4월 발표된 9급 공무원시험 과목 추가에 따른 수험생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베리타스고시학원(원장 이태원)에 따르면 7급 공무원시험 수험생은 작년 대비 23% 이상 증가했다.

이는 사회, 과학, 수학이 추가되는 9급 공채시험 과목 변경사항이 지난 4월 확정, 2013년부터 25개 직렬 모두에 적용되게 됨에 따라 기존 혼탁해진 9급 공채 대신 과목 변경이 없는 7급으로 수험생들이 대거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에 9급 공채시험을 준비하며 행정법과 행정학을 공부하던 수험생들은 헌법과 경제학 두 과목만 추가하여 7급 공채를 준비할 경우 9급 공채시험은 물론 국회직 8급 시험까지 응시할 수 있어 다양한 시험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7급 공채시험 수험생 증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7급 공채시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수험생들은 체계적인 종합반 수강을 통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으며 시험을 준비하는 사례가 일반화돼 가고 있다. 과거에는 유명강사를 쫓아 학원들을 투어하며 단과 강의를 듣는 경우가 많았지만 변화된 공채시험 환경에 따라 1년간의 과학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지속적이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종합반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7급 종합반에 등록, 공부를 하고 있는 김선민(가명)씨는 “과목별로 유명하다는 단과학원을 끊고 혼자서 몇 달간 공부를 해왔지만 쉽게 매너리즘에 빠지고 슬럼프가 찾아오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최근 종합반을 등록한 이후에는 동료들과 경쟁하며 매일매일 정해진 진도를 소화하다보니 어느새 공부에 탄력이 붙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노량진을 대표하는 7급 종합반을 운영 중인 이 학원은 최적의 공부 패턴 연구를 통해 탄생한 6단계 연강프로그램, 수험생을 위한 1:1 밀착 상담 운영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으로 합격률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