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OCI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보유'의견과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곽진희 애널리스트는 "OCI의 3분기 매출액은 8625억원,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1%, 75.2% 감소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평균 폴리실리콘 가격이 (PV인사이트 기준) kg당 24.2달러에서 3분기 현재까지 평균 21.0달러로 13% 하락하면서 폴리실리콘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126억원에서 -102억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외 사업부문에서 3분기 폴레우레탄 비수기에 따라 TDI 가격이 하락했고,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OCI머티리얼즈의 모노실란 시황도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수요는 연중 견조하지만 공급과잉은 2013년 상반기 이후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2년 태양광 수요는 30~35GW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연간 폴리실리콘은 21만톤 내외가 필요하다. 하지만 OCI를 비롯한 메이저 5개업체의 생산능력이 이미 20만톤에 달해 여전히 공급과잉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2012년 태양광 수요는 분기별로 고르게 설치되고 있어 견조한 상황이나 현재의 구조 조정에도 불구하고 메이저업체 생산능력으로도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기 때문에 수급 완화는 2013년 상반기 이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