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2거래일째 자금이 순유출됐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맴돌며 추가 상승 기대가 약화되자 오히려 차익욕구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368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순유출세가 12거래일째 지속되고 있고, 전날 464억원 대비 그 규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05%) 오른 2003.4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투신권과 국가지차체를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에 발목을 잡혔다. 오전 중에는 1%이상 빠지며 1977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개인 저가매수세에 낙폭을 만회해 갔고 특히 오후 들어서는 연기금이 본격적인 '사자'에 나선 덕에 간신히 2000선을 회복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516억원이 빠져나가 5거래일째 자금 이탈세가 계속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