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이마트 인수 후속작업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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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하이마트 인수와 관련해 후속 절차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데다가 후임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서도 양사간에 적잖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통공룡과 국내 가전 양판점 업계 1위와의 만남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롯데그룹의 하이마트 인수.
지난 7월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순탄치 않은 모습입니다.
하이마트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롯데하이마트`로의 상호변경과 사내이사 선임 등을 결정하려 했지만 다음달 말로 미뤘습니다.
공정위가 유통업계 1위 업체와 국내 가전 양판점 1위 업체간의 인수합병이라는 점에서 독과점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류광열 하이마트 재경담당 상무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는데,
딜 자체가 1조원이 넘는 `메가딜`이다 보니 공정위가 꼼꼼히 보는 것 같다. 공정위의 기업결함 심사 승인이 안됐기 때문에
다음달 31일로 처리를 연기했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이 나지도 않은 상황에서의 인수합병에 따른 후속절차 진행은 자칫 공정위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기존 계획이 한 달 이상 지연된 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정경준 jkj@wowtv.co.kr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 통합작업은 더욱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싼 고민 역시 깊어보입니다."
당장 롯데측 인사가 후임 대표로 내려올 경우 하이마트 내부에서 반발감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하이마트 내부에선 후임 대표이사 결정은 전적으로 롯데측의 판단이라면서도 내심 자사 공채 출신인 한병희 부사장(영업대표)을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업구조를 둘러싼 조직 재편 문제도 걱정거리입니다.
롯데의 경우 현재 가전판매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디지털파크 사업부를 롯데마트 내에 두고 있는데, 하이마트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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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