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 가장 열악한 나라는?…北 조사대상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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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터넷 사용 환경이 조사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세계인권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2012 인터넷 자유보고서'에서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새라 쿡 프리덤하우스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북한에 관한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려워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작년 1월부터 올 5월까지 전 세계 47개국의 인터넷 자유 실태를 조사한 것이다.
보고서는 인터넷 자유 등급을 '인터넷 접근성' '게시 내용에 대한 규제' '사용자의 권리 침해 사례' 3개 항목을 기준으로 △자유로움 △부분적으로 자유로움 △자유롭지 않음 세 단계로 분류했다. 조사 대상국은 기존 37개국에서 10개국 늘어난 47개국이다.
쿡 연구원은 "북한은 버마(미얀마)나 에티오피아처럼 정부가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며 "인터넷 내용은 통제하지만 접속 자체는 허용하는 중국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 자료를 보면 올해 인터넷 사용이 가장 자유로운 나라는 유럽의 에스토니아였다. 미국과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선 필리핀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대로 인터넷 사용이 가장 자유롭지 못한 나라에는 이란이 꼽혔다. 쿠바와 중국, 시리아 등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종합점수 34점(100점 만점·점수가 낮을 수록 자유도가 높음)을 받아 47개국 가운데 16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조사에선 32점을 받아 37개국 중 공동 9위였다.
이 단체는 "한국의 인터넷 자유가 이전보다 퇴보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검열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프리덤하우스는 1941년 설립됐다. 세계 민주주의 확산과 인권신장 및 국제 언론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인권단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세계인권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2012 인터넷 자유보고서'에서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새라 쿡 프리덤하우스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북한에 관한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려워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작년 1월부터 올 5월까지 전 세계 47개국의 인터넷 자유 실태를 조사한 것이다.
보고서는 인터넷 자유 등급을 '인터넷 접근성' '게시 내용에 대한 규제' '사용자의 권리 침해 사례' 3개 항목을 기준으로 △자유로움 △부분적으로 자유로움 △자유롭지 않음 세 단계로 분류했다. 조사 대상국은 기존 37개국에서 10개국 늘어난 47개국이다.
쿡 연구원은 "북한은 버마(미얀마)나 에티오피아처럼 정부가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며 "인터넷 내용은 통제하지만 접속 자체는 허용하는 중국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 자료를 보면 올해 인터넷 사용이 가장 자유로운 나라는 유럽의 에스토니아였다. 미국과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선 필리핀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대로 인터넷 사용이 가장 자유롭지 못한 나라에는 이란이 꼽혔다. 쿠바와 중국, 시리아 등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종합점수 34점(100점 만점·점수가 낮을 수록 자유도가 높음)을 받아 47개국 가운데 16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조사에선 32점을 받아 37개국 중 공동 9위였다.
이 단체는 "한국의 인터넷 자유가 이전보다 퇴보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검열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프리덤하우스는 1941년 설립됐다. 세계 민주주의 확산과 인권신장 및 국제 언론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인권단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