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5일 대한항공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3분기를 넘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9000원 유지.

이 증권사 강동진 애널리스트는 "8월 탑승률(L/F)이 85%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9월 여객 L/F 역시도 79% 파악돼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79%의 L/F는 역사적으로 9월 L/F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구조적 여객 강세는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전체 노선의 안정화에 따른 것으로 격화되고 있는 단거리 노선의 경쟁상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어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10월 L/F도 80%에 육박해 실적 모멘텀은 4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화물 부문도 9월에는 소폭 개선되고 있다.

그는 "현재 9월말~10월초 연휴를 대비한 물동량으로 인해 화물 L/F는 9월 77%까지 상승하고 있으며, 8월 전년동월 대비 -10%를 기록하였던 수익률(Yield) 역시 9월 중 하락세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3분기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물론 10월초에는 연휴로 인해 화물 수요가 크지 않겠지만 연휴 이후에도 화물 강세가 지속될지 여부를 주의깊게 파악해야 한다"며 "4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항공화물 시황이 바닥 국면에서 회복해 2013년까지 이어질 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객사업의 구조적 강세화 화물 부문의 회복으로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6546억원, 영업이익 34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