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25일 유럽 불확실성이 다시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면서 방향성 탐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유럽 경기와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불안으로 소폭 하락했다. 독일 기업경기지수가 전망치보다 부진하게 나온데다 은행연맹 설립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간 의견차가 부각되는 등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했다.

뉴욕 증시가 최근 소폭 등락만을 반복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내 증시 역시 변동성이 적어진 가운데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미국과 국내 증시에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승 여력이 큰 종목에 대한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코스닥에서 SK컴즈,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전통적인 제조업종보다 서비스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제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스닥 시장의 경우 상승의 임계치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며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 지수 비율이 연중 고점에 근접하고 있어 대안처로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