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핵가족화로 노령화 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자녀로부터 독립해 사는 시니어들이 증가하고 있다.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자녀라면 부모님 댁 방문시 연로한 부모님의 생활 환경 점검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시니어케어 전문 기업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가 추석과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부모님 생활 환경 점검을 위한 7가지 가이드를 제시했다.


< 부모님 생활 환경 점검을 위한 7가지 가이드>

1. 냉장고와 냉동실, 찬장을 확인하라

냉장고가 비어있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 있다면 부모님께서 가게나 시장에 가실 수 없다는 뜻이다. 몸이 불편하고 귀찮아서 간편식이나 패스트푸드를 선호할 수도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섭취의 여부도 함께 체크한다.

2. 싱크대나 가구의 윗부분을 확인하라

싱크대나 가구에 먼지가 쌓여 있다는 것은 부모님께서 집안을 정리정돈 하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거다. 이는 단순히 위생적인 문제점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어지럽혀진 장애물로 인한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서 살펴야 한다.

3. 침대나 소파 아래 부분을 살펴보라

오래된 신문, 책, 잡지 등이 쌓여 있다면 부모님께서 물건을 정리정돈 하는 능력이 약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더 나아가 화재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음을 나타낸다.

4. 우편물을 확인하라

부모님이 각종 고지서를 납부하거나 기타 우편물을 처리하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단기기억 상실은 치매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5. 약 상자를 살펴보라

부모님이 처방된 대로 약을 드시고 있는지, 기한이 지난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약의 오남용은 부모님의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6. 부모님의 겉모습을 살펴보라

지저분한 옷차림은 부모님이 시력악화 등의 이유로 개인위생을 무시한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7. 부모님의 일상에 대해 이웃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문의하라

부모님께서 집에만 머물러 계시는 시간이 길어지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대화하는 시간을 기피한다면 도움이 필요하다는 증거다.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가장 큰 애로사항은 ‘외로움’과 ‘신체기능의 저하’에 따른 ‘일상생활 속의 크고 작은 불편함’이다.

박은경 대표이사는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 뵈었을 때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이나 식사를 챙기시는 모습이 예전 같지 않고, 건강관리를 잘 못하고 있다면 가족 또는 훈련된 외부 인력의 도움이 필요한 때” 라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2011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65세 이상 노인 중 노인독거 비율은 19.6%, 노인부부의 비율은 48.5%로 노인단독가구의의 비중이 6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중년층이 선호하는 거주 형태를 조사한 결과 베이비붐세대(46~55세)와 전후세대(56~59세)는 각각 93.2%, 92.8%가 ‘부부끼리 혹은 혼자 살고 싶다’고 답했으며,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6%에 불과해 향후에도 홀로, 혹은 부부끼리 사는 노인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어르신 돌봄 전문가인 케어기버(CAREGiverTM)를 통해 신체 수발, 장보기, 식사 준비 등의 생활지원부터 병원 동행, 치매 전문 케어까지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