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GS건설이 발행 예정인 2000억원 규모의 제127회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AA-'로 평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이는 플랜트 중심으로 재편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수주잔고, 주택 및 토목 부문의 수익성 저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GS건설의 주택 부문 매출이 감소했지만 사업구성을 성공적으로 재편해 플랜트 부문이 이를 보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해외부문 수주 부진과 주택사업 재무 부담으로 차입금과 우발채무가 확대된 점은 재무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 측은 "현재 보유 유동성 자산,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 규모 및 자본지출 등을 감안하면 적기상환능력은 우수하다"며 "6월 말 기준 현금자산 보유 수준이 약 1조4000억원으로 단기성 차입금 8560억원을 웃돌고 있고, 우수한 신인도를 기반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차입금 차환이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져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