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00선 부근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개인과 연기금이 '사자'에 나서면서 장 초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모습이다.

21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9포인트(0.21%) 떨어진 1998.18을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투신권과 국가지차체를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에 발목을 잡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전 중에는 1%이상 빠지며 1977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개인 저가매수세에 낙폭을 만회, 잠시 2000선을 회복한 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관은 607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투신과 국가지자체는 각각 612억원, 355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 역시 매도 우위를 유지한 채 67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기관 중 연기금은 544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나홀로' 1283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는 중이다.

프로그램도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92억원, 비차익거래에서는 957억원이 빠져나가며 전체 프로그램은 104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47%), 운수창고(1.38%), 전기전자(0.92%), 음식료업(0.60%), 의약품(0.41%), 통신업(0.30%)를 제외하고 약세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증권 업종은 2% 이상 하락세다. 은행, 금융업, 기계, 건설업, 철강금속도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가 1% 이상 하락 중이며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신한지주도 빠지고 있다. 반면 시총 1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1.23%, 0.62%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2개를 포함 346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하한가 3개 등 481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거래량은 3억4500만주, 거래대금은 2조8400억원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