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콕 집어 국민대 찾은 이유 뭔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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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제-융합기술' 롤모델 무인車 기술 강조
유력 대선 주자 안철수 후보(무소속)가 2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를 찾아 '혁신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안 후보가 국민대를 방문한 것은 이 대학에 무인차량로봇 연구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학교를 찾아 유지수 총장과 환담하고 무인자동차를 시승한 후 연구센터로 이동, 센터 소속 대학원생 등 연구진과 애기를 나눴다.
국민대는 연구센터를 비롯해 자동차 분야 특성화에 힘쓰고 있는 대학이다. 특히 무인자동차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무인자동차는 자동차 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 위치 기반 서비스(LBS), 빅 데이터 분석 등 각종 기술이 융합된 분야다.
이 때문에 안 후보가 강조하는 '융합기술' 과 '혁신경제' 의 롤 모델로 지목해 국민대 무인자동차 개발 현장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젊은 연구자들의 애로점을 직접 듣고 창업, 기술 개발 등과 관련해 IT 개발자이자 경영자였던 자신의 경험을 전해주는 자리가 됐다.
국민대 관계자는 "무인자동차 기술엔 IT 공학 디자인 인문학 등이 융합돼 있어 안 후보와 잘 맞는 아이템" 이라며 "국민대가 자작 무인자동차 개발 대회에서 국내의 서울대, KAIST 등을 제치고 아시아권에서도 연속 1위를 차지한 점이 어필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 후보는 센터 소속 대학원생들과 만나 무인자동차 기술이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는 융합기술이란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런 융합기술이 혁신경제의 원동력인 만큼 젊은 연구자들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방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과거사 관련 공식 사과에 대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정말 필요한 일을 했다" 고 촌평했다. 안 후보는 앞서 박 후보에게 대선 후보로써 과거사 관련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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