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4분기부터 양적 성장 모멘텀과 경쟁사인 포스코특수강의 상장 추진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릿트는 "그간 현대제철의 특수강봉강 증설 검토설과 주수요처인 자동차 업계의 파업에 따른 판매량 저조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세아베스틸의 주가가 점차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의 파업 종료에 따른 특수강봉강 판매 정상화 예상과 경쟁사인 포스코특수강의 11월 상장 추진으로 세아베스틸에 대한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지난 20일 포스코특수강이 유가증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11월 상장이 유력해졌다"며 "특수강봉강 시장에서 세아베스틸과 경쟁 관계인 포스코특수강의 공모 예정가는 3만2000~3만8000원으로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1조1000억~1조3000억원"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연간 순이익은 지난 상반기의 두배 수준인 1044억원으로 예상하고 증자 후 자본총계는 1조2900억원으로 추정해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1~13배 수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5배~ 1.0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세아베스틸의 현재 PER및 PBR은 올해 예상 EPS 및 BPS대비 각각 7.7배, 0.97배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4분기부터 빌렛 증설라인(연산 70만톤) 본격 가동에 따른 양적 성장 모멘텀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