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부도지표 '급상승'…中日 영토분쟁·경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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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이 군사적 대치로 이어지며 한국, 중국, 일본의 부도위험 지표가 급상승했다고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유로존(유료화 사용 17개국), 미국, 중국 등 세계 경제가 계속 하강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부도위험을 보여주는 한국 국채(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21일 현재 80.7bp(1bp=0.01%포인트)로 이틀 전인 19일(69.6bp)보다 11.1bp 올랐다.
이 기간 중국 CDS 프리미엄도 73.3bp에서 83.81bp로 급등했고 일본은 76.5bp에서 83.6bp로 크게 올랐다. 또 홍콩이 47.1bp에서 49.3bp로 높아졌고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도 77.1bp에서 85.8bp로 상승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대치가 무력충돌 움직임으로 번져 남중국해의 긴장감이 고조된 탓으로 보인다.
중국은 20일 센카쿠 서북쪽 해상에 인민해방군 해군 호위함을 전격적으로 파견하며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과 원거리에서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존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진 것도 악재로 떠올랐다.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월 45.9로 지난 39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밑돌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 지표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47.8로 전월(47.6)보다 올랐지만 경기확장 기준인 50에는 11개월째 못 미쳤다. 미국의 PMI 9월 지수는 51.5로 전달과 같고 고용지표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최근 쏟아졌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의 CDS 프리미엄은 19일 28.9bp에서 21일 30.4bp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럽 각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스페인은 353bp에서 369bp로, 프랑스는 94bp에서 105bp로, 독일은 44bp에서 48bp로, 영국은 43bp에서 44bp로 각각 상승했다.
유로존에는 당분간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경기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달 27일 스페인 정부가 2013년 예산안을 발표하는 데 이어 30일 그리스의 수정된 재정계획이 발표되며 다음달에는 4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결정, 8일 유로안정화기구 출범 등이 이어진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유로존(유료화 사용 17개국), 미국, 중국 등 세계 경제가 계속 하강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부도위험을 보여주는 한국 국채(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21일 현재 80.7bp(1bp=0.01%포인트)로 이틀 전인 19일(69.6bp)보다 11.1bp 올랐다.
이 기간 중국 CDS 프리미엄도 73.3bp에서 83.81bp로 급등했고 일본은 76.5bp에서 83.6bp로 크게 올랐다. 또 홍콩이 47.1bp에서 49.3bp로 높아졌고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도 77.1bp에서 85.8bp로 상승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대치가 무력충돌 움직임으로 번져 남중국해의 긴장감이 고조된 탓으로 보인다.
중국은 20일 센카쿠 서북쪽 해상에 인민해방군 해군 호위함을 전격적으로 파견하며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과 원거리에서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존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진 것도 악재로 떠올랐다.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월 45.9로 지난 39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밑돌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 지표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47.8로 전월(47.6)보다 올랐지만 경기확장 기준인 50에는 11개월째 못 미쳤다. 미국의 PMI 9월 지수는 51.5로 전달과 같고 고용지표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최근 쏟아졌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의 CDS 프리미엄은 19일 28.9bp에서 21일 30.4bp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럽 각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스페인은 353bp에서 369bp로, 프랑스는 94bp에서 105bp로, 독일은 44bp에서 48bp로, 영국은 43bp에서 44bp로 각각 상승했다.
유로존에는 당분간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경기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달 27일 스페인 정부가 2013년 예산안을 발표하는 데 이어 30일 그리스의 수정된 재정계획이 발표되며 다음달에는 4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결정, 8일 유로안정화기구 출범 등이 이어진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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