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1일 개막, 세계 36개국 작품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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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21일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에 위치한 도라산역에서 개막했다.
배우 박철민 씨와 송지효 씨의 사회로 오후7시부터 시작된 개막식 행사에는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 집행위원장인 배우 조재현 씨를 비롯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천식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영화계 인사로는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과 이준익 감독, 배우 안성기, 유지태, 조민수, 이정진, 이한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계 영화 관계자 및 파주 시민들도 참석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한영애 씨와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의 오프닝공연은 좌중을 압도하며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여러분과 함께 해 기쁘다” 며 “아름다운 자연을 갖고 있는 이 DMZ안에서 누가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는 통일의 꿈을 안고 제4회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선언한다”고 영화제 개막을 알렸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4회째를 맞는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개막식을 맞아 감개무량하다" 면서 "영화제를 준비하며 다큐멘터리의 진짜 의미를 잃지 않았던 점, 경기도의 지원과 도움이 전폭적이었던 점이 이렇게 영화제가 빨리 자리 잡고 관심을 얻게 된 이유”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막식 직후 휴 하트포드 감독의 ‘핑퐁’이 상영됐다. 개막작인 ‘핑퐁’은 80세 이상 노인들의 세계 탁구 챔피언 대회를 소재로 한 영화다.
휴 하트포드 감독은 영화제 개막축하를 위해 보내온 영상편지에서 “3년에 걸쳐 만들었다. 잡지에서 본 사진 한 장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를 만들게 됐다. 인생을 향한 지속적인 의지와 태도를 말하고자 했다”며 영화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전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인들의 축제가 될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는 36개국에서 출품한 경쟁‧비경쟁부문 115개 영화가 선보인다. 메가박스 출판도시점과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점에서 상영한다.
이와 함께 파주출판단지에서 ‘이용백 특별전’, ‘김중만 사진전’ 등의 풍성한 볼거리가 열린다. ‘와인시네마열차’, ‘평화자전거행진’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폐막식은 27일 오후7시부터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 1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의 국제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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