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나와 있는 줄기세포배양액 함유 화장품과 관련해 10건의 특허가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에 대한 발명 특허가 2005년 처음 출원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37건이 출원됐으며, 이 중 10건이 등록됐다고 23일 발표했다. 10건 중 8건은 지방 골수 제대혈 태반 등으로부터 유래한 동물 성체줄기세포 또는 배아줄기세포 배양액이 원료로 사용됐다. 2건은 은행나무 천녀목란 등 식물줄기세포 배양액이 원료로 사용됐다.

또 유형별로는 10건 가운데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조성물 자체에 대한 발명이 6건, 화장품 조성물 제조 방법에 대한 발명이 3건, 조성물과 제조방법 모두에 관한 발명이 1건으로 나타났다.

줄기세포는 배양되는 과정에서 피부에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면 상피세포성장인자(EGF)와 섬유아세포성장인자(bFGF)는 피부 재생 및 노화 방지 역할을 하고, 전환성장인자(TGF)-β(베타)는 미백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춘원 특허청 생명공학심사과장은 “발전 가능성이 큰 기술 분야인 만큼 핵심 특허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