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국내 출시 앞두고 쏟아지는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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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와 함께 공개된 iOS6 새 애플 지도가 오류투성이어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가령 애플 지도에서 '청와대'를 검색하면 인천에 있는 '청와대공인중개사사무소'와 서울 역삼동의 중국음식점 '청와대'가 나올 뿐 대통령 집무공간은 검색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나온다.
더욱이 화면을 종로로 옮겨 청와대 위치를 찾아가 보면 엉뚱하게도 '청화대'라고 표시돼 있어 네티즌들이 질타를 받았다. 이후 청와대로 급히 수정했다.
■ 7년 축적 구글 지도 비교 '부실' 어플
이처럼 오류투성이인 새 애플지도는 구글과 비교돼 빈축을 사고 있다. 구글은 2005년 처음으로 무료 인터넷 지도 서비스인 구글 지도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수많은 데이터를 쌓아 왔다. 큰돈을 들여 사들인 위성사진과 3차원(3D) 건물 이미지 외에 사용자들이 직접 올린 사진과 리뷰, 가게 주인들이 광고 목적으로 올린 상점 정보 등이다.
하지만 애플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경쟁자로 떠오르자 6월 iOS6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이폰에서 구글 지도 대신 자체 지도를 쓰겠다고 밝혔다.
당시 애플은 3D 입체 영상으로 도시를 보여주는 시연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7년 동안 지도 서비스를 보완한 구글과 달리 애플 지도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나 대법원, 헌법재판소는 물론 보건복지부 등 사법·입법·행정기관들도 검색을 통해 찾아갈 수는 있었지만 실제 지도상에는 벌판처럼 빈 공간만 있을 뿐 아무런 표시가 없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한국의 유수의 기업 본사도 상당수 본사 자리가 공터로 돼 있거나 아예 검색조차 되지 않았다.
■ 시험판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
애플의 지도는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탐탐의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애플이 직접 디자인했다.
애플 지도에 대한 불만은 전 세계에서 불거지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주요 랜드마크들을 잘못 표기하거나 엉뚱한 위치로 안내하는 등 오류가 잇따르면서 트위터에서는 애플 지도 오류 찾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네티즌은 '이나마 미국·유럽 등의 지도는 상세하게 나와 있으나 한국 지도는 상당히 부실하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한국 네티즌은 '애플 지도는 또 공개 직전까지 시험(베타) 버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해 관련 개발자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주장에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한편 애플 iOS6에 탑재한 시계 응용프로그램(어플)은 디자인 도용 의혹까지 받고 있다. 아이패드에 기존에 없던 시계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면서 스위스의 시계업체 디자인을 무단 도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원형 모양의 흰색 바탕에 빨간색 초침이 인상적인 이 시계 아이콘은 스위스연방철도(SBB)가 상표권을 보유한 시계 디자인과 거의 흡사하다. 이 때문에 SBB와 제조사인 '몬다이네(Mondaine)'는 자사 고유의 디자인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애플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어서 여러 가지로 애플이 곤혹처지에 있다.
한경닷컴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가령 애플 지도에서 '청와대'를 검색하면 인천에 있는 '청와대공인중개사사무소'와 서울 역삼동의 중국음식점 '청와대'가 나올 뿐 대통령 집무공간은 검색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나온다.
더욱이 화면을 종로로 옮겨 청와대 위치를 찾아가 보면 엉뚱하게도 '청화대'라고 표시돼 있어 네티즌들이 질타를 받았다. 이후 청와대로 급히 수정했다.
■ 7년 축적 구글 지도 비교 '부실' 어플
이처럼 오류투성이인 새 애플지도는 구글과 비교돼 빈축을 사고 있다. 구글은 2005년 처음으로 무료 인터넷 지도 서비스인 구글 지도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수많은 데이터를 쌓아 왔다. 큰돈을 들여 사들인 위성사진과 3차원(3D) 건물 이미지 외에 사용자들이 직접 올린 사진과 리뷰, 가게 주인들이 광고 목적으로 올린 상점 정보 등이다.
하지만 애플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경쟁자로 떠오르자 6월 iOS6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이폰에서 구글 지도 대신 자체 지도를 쓰겠다고 밝혔다.
당시 애플은 3D 입체 영상으로 도시를 보여주는 시연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7년 동안 지도 서비스를 보완한 구글과 달리 애플 지도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나 대법원, 헌법재판소는 물론 보건복지부 등 사법·입법·행정기관들도 검색을 통해 찾아갈 수는 있었지만 실제 지도상에는 벌판처럼 빈 공간만 있을 뿐 아무런 표시가 없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한국의 유수의 기업 본사도 상당수 본사 자리가 공터로 돼 있거나 아예 검색조차 되지 않았다.
■ 시험판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
애플의 지도는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탐탐의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애플이 직접 디자인했다.
애플 지도에 대한 불만은 전 세계에서 불거지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주요 랜드마크들을 잘못 표기하거나 엉뚱한 위치로 안내하는 등 오류가 잇따르면서 트위터에서는 애플 지도 오류 찾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네티즌은 '이나마 미국·유럽 등의 지도는 상세하게 나와 있으나 한국 지도는 상당히 부실하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한국 네티즌은 '애플 지도는 또 공개 직전까지 시험(베타) 버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해 관련 개발자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주장에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한편 애플 iOS6에 탑재한 시계 응용프로그램(어플)은 디자인 도용 의혹까지 받고 있다. 아이패드에 기존에 없던 시계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면서 스위스의 시계업체 디자인을 무단 도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원형 모양의 흰색 바탕에 빨간색 초침이 인상적인 이 시계 아이콘은 스위스연방철도(SBB)가 상표권을 보유한 시계 디자인과 거의 흡사하다. 이 때문에 SBB와 제조사인 '몬다이네(Mondaine)'는 자사 고유의 디자인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애플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어서 여러 가지로 애플이 곤혹처지에 있다.
한경닷컴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