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또 삼성 견제…아이패드 패널 물량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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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받던 아이패드용 패널 물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5에서 삼성전자 메모리칩을 모두 뺀 데 이어 삼성 부품 축소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달 나올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에선 삼성디스플레이를 협력사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애플에 68만여대의 9.7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9.7인치는 아이패드 전용 패널이다. 이 같은 납품량은 직전월인 7월 122만대의 절반 수준이며 올 들어 최대였던 지난 5월 288만대에 비하면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패널 중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 5월 41.2%에서 12.9%로 급감했다. 삼성은 지난 3월 뉴아이패드가 출시될 당시 LG디스플레이, 샤프 등이 초기 품질 문제로 고전하자 3~5월 가장 많은 패널을 납품했다.
애플이 삼성 수량을 줄이면서 LG디스플레이가 이득을 얻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지난 5월 255만대(36.6%)에서 8월엔 382만대(72.8%)까지 늘었다. 삼성에서 공급받던 물량 가운데 상당 부분을 LG로 옮긴 셈이다.
업계에선 특허소송 과정에서 관계가 악화된 애플이 의도적으로 삼성 부품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주 공개한 아이폰5 초기 물량에서 처음으로 모바일D램 낸드플래시 등 삼성전자의 메모리칩을 채택하지 않았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미니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예 협력사에서 빠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 패널 공급선에서 빠진 것은 아이패드 미니가 유일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2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애플에 68만여대의 9.7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9.7인치는 아이패드 전용 패널이다. 이 같은 납품량은 직전월인 7월 122만대의 절반 수준이며 올 들어 최대였던 지난 5월 288만대에 비하면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패널 중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 5월 41.2%에서 12.9%로 급감했다. 삼성은 지난 3월 뉴아이패드가 출시될 당시 LG디스플레이, 샤프 등이 초기 품질 문제로 고전하자 3~5월 가장 많은 패널을 납품했다.
애플이 삼성 수량을 줄이면서 LG디스플레이가 이득을 얻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지난 5월 255만대(36.6%)에서 8월엔 382만대(72.8%)까지 늘었다. 삼성에서 공급받던 물량 가운데 상당 부분을 LG로 옮긴 셈이다.
업계에선 특허소송 과정에서 관계가 악화된 애플이 의도적으로 삼성 부품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주 공개한 아이폰5 초기 물량에서 처음으로 모바일D램 낸드플래시 등 삼성전자의 메모리칩을 채택하지 않았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미니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예 협력사에서 빠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 패널 공급선에서 빠진 것은 아이패드 미니가 유일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