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한국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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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과하라" 관련 첫 반응
아키히토(明仁) 일왕(사진)이 최근 일본 외무성 간부에게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일본의 한 주간지가 보도했다.
일왕의 동정을 주로 취재해온 일본 여성 주간지 ‘여성자신’은 최신호에서 아키히토 일왕이 지난 4일 쓰루오카 고지(鶴岡公二)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장에게 “언젠가 우리(일왕과 왕비)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또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이 우호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당사자인 일왕의 반응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일왕 부부는 외교 현안에 대한 정기적인 설명을 듣기 위해 쓰루오카 국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중·일 간 갈등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한 뒤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자신은 또 아키히토 일왕이 이전에도 “(일본) 정부가 원한다면 방한하고 싶다”거나 “나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우호를 위해서라면 현지(한국)에서 사죄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는 모 국회의원의 증언을 소개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일왕의 동정을 주로 취재해온 일본 여성 주간지 ‘여성자신’은 최신호에서 아키히토 일왕이 지난 4일 쓰루오카 고지(鶴岡公二)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장에게 “언젠가 우리(일왕과 왕비)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또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이 우호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당사자인 일왕의 반응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일왕 부부는 외교 현안에 대한 정기적인 설명을 듣기 위해 쓰루오카 국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중·일 간 갈등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한 뒤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자신은 또 아키히토 일왕이 이전에도 “(일본) 정부가 원한다면 방한하고 싶다”거나 “나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우호를 위해서라면 현지(한국)에서 사죄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는 모 국회의원의 증언을 소개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