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킹은 2년 전부터 한국의 신한회계법인에 실사를 맡기고 한국인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등 신뢰도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기업 차이나킹의 린진성(林金生) 사장은 2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국 기업 서울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13억5000만위안(약 2398억원)인 매출을 내년엔 15억위안 수준으로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정면 돌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린 사장은 투자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동충하초를 주 원료로 삼아 캡슐과 정제, 드링크 형태의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으로 확보한 1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각종 신규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라며 “화장품 시장 진출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벽타일 업체 완리의 우뤠이비아오 사장은 “상장 당시 기관투자가들이 들고 있던 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파는 것처럼 보였다”며 “최근엔 기관들이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투자 및 신제품 관련 비용이 안정화되는 내년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리는 지난 2분기 3억8042만위안(약 677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순이익은 42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줄었다. 공장 증설과 신제품 테라코타 패널 출시로 감가상각비와 판매관리비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욱/임근호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