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ELS 조기상환 '줄줄이'…"QE3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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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효과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에 추가로 물꼬가 트였다.
최근 코스피지수 2000선 회복과 업종별 키맞추기 장세 등에 힘입어 9월 주간 기준 ELS 조기상환 건수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NICE채권평가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0일 기준 조기상환된 ELS 종목수는 148건(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월별 ELS 조기상환건수는 지난 3월 430건을 기록한 후 점차 하락, 7월 147개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8월 193건을 기록해 반등에 나섰고, 이달에도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가 싹트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7월 바닥을 찍은 ELS 조기상환이 이달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결정을 비롯한 각국 정부의 정책공조 효과로 추가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달 셋째주(14~19일) 집계된 ELS 조기상환 건수는 79건을 기록, 둘째주에 이어 주간 기준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 첫째주(8월31일~9월6일)에 20건대에 불과했던 ELS 조기상환은 코스피지수 상승과 함께 둘째주(7~13일)에는 47건으로 늘었고, 셋째주에도 증가세를 탔다.
아울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로 위축됐던 ELS 발행시장 역시 연이은 통화정책 등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달 셋째주(14~19일) 집계된 ELS 신규 발행건수는 전주 대비 5건 늘어난 129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규 발행 역시 이달 첫째주(44건) 이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ELS 발행은 지난 1, 2분기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상반기에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증시 변동성 축소 등의 이유로 발행 규모와 인기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5~6월까지는 ELS 상품들의 쿠폰(이자)이 비교적 높았는데 증시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지수형 ELS의 경우 같은 조건이더라도 기대수익률이 2~3%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상승하는 구간에선 ELS가 다른 상품들과의 기대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변동성이 큰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상품들이 발행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초부터 조기상환이 상당부분 진행됐고, 상대적으로 시장이 안정화된 상황에서 절대 기준에서의 조기상환 물량은 다소 감소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김영주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그동안 조기상환되지 않던 종목형 ELS 상품들의 상환이 이뤄진 게 최근 눈에 띈다"며 "기대수익률 하락으로 고액 자산가들이 조기상환된 자금 중 일부를 현물(주식) 투자에 나서는 등 인기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최근 코스피지수 2000선 회복과 업종별 키맞추기 장세 등에 힘입어 9월 주간 기준 ELS 조기상환 건수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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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기준으로 지난 7월 바닥을 찍은 ELS 조기상환이 이달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결정을 비롯한 각국 정부의 정책공조 효과로 추가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달 셋째주(14~19일) 집계된 ELS 조기상환 건수는 79건을 기록, 둘째주에 이어 주간 기준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 첫째주(8월31일~9월6일)에 20건대에 불과했던 ELS 조기상환은 코스피지수 상승과 함께 둘째주(7~13일)에는 47건으로 늘었고, 셋째주에도 증가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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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셋째주(14~19일) 집계된 ELS 신규 발행건수는 전주 대비 5건 늘어난 129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규 발행 역시 이달 첫째주(44건) 이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ELS 발행은 지난 1, 2분기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상반기에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증시 변동성 축소 등의 이유로 발행 규모와 인기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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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상승하는 구간에선 ELS가 다른 상품들과의 기대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변동성이 큰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상품들이 발행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초부터 조기상환이 상당부분 진행됐고, 상대적으로 시장이 안정화된 상황에서 절대 기준에서의 조기상환 물량은 다소 감소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김영주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그동안 조기상환되지 않던 종목형 ELS 상품들의 상환이 이뤄진 게 최근 눈에 띈다"며 "기대수익률 하락으로 고액 자산가들이 조기상환된 자금 중 일부를 현물(주식) 투자에 나서는 등 인기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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