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아몰레드) 및 반도체후공정패키징 전문업체인 크로바하이텍이 19일 반도체 테스트하우스(TestHouse)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크로바하이텍은 "국내 비메모리(팹리스포함) 파운드리 업체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최근 국책과제로 선정된 대형 TV용 대형아몰레드 칩 등을 설계부터 웨이퍼테스트, 에셈블리(조립), 검사까지 가능하게 돼 반도체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사업을 전방위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크로바하이텍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반도체 검사공정은 반도체 제품의 전기적 특성 등을 통해 반도체 제품의 불량 유·무를 결정하는 핵심 공정으로, 그 동안 국내 테스트 외주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Package) 검사 부분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었다는 것.

그러나 현재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국내 반도체 시장도 비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품 개발 및 설비 투자를 확대 하고 있기 때문에 비메모리 테스트 외주에 대한 니즈(Needs)도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로바하이텍은 특히 "소품종 대량생산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테스트와는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의 比메모리 테스트는 검사장비에 대한 요구 사양이 높을 뿐만 아니라 테스트 항목수가 최대 4배 이상 많이 때문에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IDM(반도체 제조회사)와 기술적인 협력을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이해 및 기술적인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크로바하이텍은 대형 디스플레이(LED, OLED TV 등) 및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주요 핵심부품인 반도체칩을 패키징 형태로(TCP, COF, COG Chip) 생산(매월 30,000 K/Capa), 국책과제로 연구 진행중인 대형 TV용 대형아몰레드 칩 등을 설계부터 검사와 패키징까지 생산할 수 있는 통합체제를 갖추게 된다.

크로바하이텍 관계자는 "이번 생산설비투자에 있어 고객 Nedds에 맞게 시장선점을 위한 최신장비로 구축을 했다"면서 "최근 대형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하이스피드(Highspeed) 비메모리부분에 있어서 국내 반도체테스트시장이 그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번 신규 사업진출로 반도체라인이 설계부터 생산까지 원스톱(OneStop)시스템으로 일원화되면서 회사 수익부분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빠르면 10월부터 테스트하우스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크로바하이텍의 주요 퍼스트밴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동부하이텍, 매그나칩 등이 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