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출마? 우회적 선언? 安 화법에 눈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3시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일각에선 안 원장이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으나 출마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명확한 공식 출마가 될지, 정치 참여에 초점을 맞춘 우회적 선언이 될지는 미지수다.

안 원장은 '국민보고회' 형식의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출마 결심 배경과 국정 비전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보고회는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각계 인사들을 만난 '경청 투어' 과정을 설명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어 기자들과 문답하는 방식으로 1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안 원장이 그동안 '청춘콘서트' 등 강연자로 나섰고 기존 정치권과 다른 방식을 강조해 온 점에서 출마 선언이 색다른 형식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안 원장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담백한 형식' 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18대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안 원장 간의 3자 대결이 된다. 이후 문 후보와 안 원장 간의 야권 단일화 여부가 대선 때까지 화두가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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