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9일 신라교역에 대해 "주가 저평가 굴레에서 벗어날 때"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2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김윤오 연구원은 "신라교역의 주가는 전날 8.7% 상승한 1만8800원을 기록했다"며 "장중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우선 가다랑어 가격이 t당 2350달러를 기록해 집계 이래 가장 높은 가격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현 어가는 계절성을 띠고 있지만, 계절성을 감안하더라도 어가가 강세인 점은 분명하다"며 "추세적으로 보면 2010년 9월 가다랑어 가격은 t당 1250달러였고, 2011년 9월에는 2050달러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돋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라교역은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조업선박을 갖고 있으며, 우수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종기업인 동원산업과 비교해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뚜렷하다는 것.

신라교역의 3분기 조정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9% 증가한 79억원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어가 강세와 조업선
박 교체에 따른 어획량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