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결혼해 아내를 두었으며, 그 아내를 제자로 삼았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4세기 파피루스 문서 조각이 1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 문서에는 성경에서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 “예수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내는…”이라는 문장과 “그녀는 내 제자가 될 수 있다”는 문장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재야 학자들과 ‘다빈치코드’ 등 소설 속에서만 거론한 ‘예수 결혼설’과 ‘여자 제자설’ 논란이 될 전망이다.

캐런 킹 하버드대 신학대학원 교수는 이날 로마에서 열린 국제콥트학회에서 이 문서를 공개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